수건을 손에 들어보면
“와, 이거 묵직하네? 왠지 흡수력도 좋을 것 같은데?”
라는 생각이 들죠.
그런데 막상 샤워하고 닦아보면
❓ 물이 겉돌고
❓ 축축함이 오래가고
❓ 심지어 뽀송하지 않다?
이런 경험, 한 번쯤 있으셨을 거예요.
오늘은 “무거운 수건 = 흡수력 좋은 수건”이라는 오해를
정확하게 풀어드릴게요.
📏 수건의 무게, 정확히 무엇일까?
수건의 무게는 보통 **한 장당 그램 수(g)**로 표시돼요.
예를 들어, 40x80cm 기준으로
- 180g은 가벼운 수건
- 200g은 중간
- 230g 이상이면 묵직한 수건으로 보죠.
하지만 이 무게가 '흡수력'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건 아니에요.
왜냐하면, 무게는 다음 세 가지의 조합이기 때문이에요.
- 파일의 길이
- 실의 두께
- 조직의 밀도
즉, 같은 무게라도
- 부드럽게 공기를 품은 구조냐,
- 뭉쳐서 무게만 묵직하냐에 따라
- 사용감은 완전히 달라져요.
💧 무거운 수건 = 흡수력 좋다는 오해
✔ 무겁고 도톰한 수건은
‘물을 많이 머금을 것 같다’는 인식이 있어요.
하지만 현실은?
❌ 흡수는 느린데
❌ 물은 오래 머물고
❌ 뽀송함은 줄어들어요.
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?
🧪 흡수력은 ‘무게’보다 ‘섬유 구조’가 좌우한다
진짜 흡수력이 좋은 수건은
✔ 섬유 자체가 수분을 잘 흡수하고
✔ 내부에 ‘공기층’을 품고 있으며
✔ 표면적이 넓게 펼쳐지는 구조예요.
그런데…
📌 무겁고 도톰한 수건일수록
- 실 사이에 공기층이 적고
- 수분이 내부에만 고이게 돼
- 오히려 촉촉함이 오래가지만 뽀송함은 줄어들 수 있어요.
🐼 뱀부 타올이 가벼워도 흡수력이 좋은 이유
예를 들어 뱀부(대나무) 원사는
- 실 자체에 미세한 홀(구멍)이 있어
- 면보다 훨씬 빠르고 깊게 수분을 흡수해요.
✔ 무게는 가볍지만
✔ 수분은 더 빨리 잡고
✔ 뽀송한 느낌도 오래 유지돼요.
📌 그래서 200g 뱀부 타올이
무게만 250g인 면 타올보다
체감상 더 ‘흡수가 빠르고 산뜻하다’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.

📉 무거운 수건의 단점 요약
- ✔ 물을 ‘많이’ 머금지만 ‘빨리’ 흡수하진 않음
- ✔ 세탁기 탈수에 한계, 건조 오래 걸림
- ✔ 물에 젖은 상태에서 무게가 확 늘어나 사용 불편
- ✔ 냄새, 세균 번식 가능성 ↑
- ✔ 피부에 겉돌고, 모공까지 물기를 밀어 넣지 못함
💡 좋은 흡수력을 가진 수건의 조건은?
요소
|
흡수력과 관련성
|
섬유의 종류
|
✅ 뱀부 > 면 > 폴리에스터
|
실의 구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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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공기층 품은 파일 구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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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직 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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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적절한 촘촘함 유지
|
무게
|
⚠️ 일정 수준 이상은 역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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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면의 부드러움
|
✅ 물기 밀착 흡수 가능하게 함
|
무거운 수건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.
하지만 무게만으로 흡수력을 판단하는 건 큰 오해예요.
진짜 좋은 수건은
✔ 가볍게 닿아도 쏙쏙 물을 흡수하고
✔ 눅눅함 없이 뽀송하게 마르며
✔ 매일 써도 불편함이 없는 구조와 원사로 만들어져요.
가벼우면서도 흡수력이 좋은 수건,
그게 바로 ‘사용감이 좋은 수건’입니다.
감사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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